녹양 현대 등 의정부 재건축 대상 12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4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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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2단계 걸쳐…용적률 450% 허용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12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단계(2025∼2029년) 대상은 △녹양 현대 △용현 현대1차 △호원 한신 1·2차 △호원 우성 1·2차 등 6곳이다. 2단계(2030~2035년)는 △호원 신도 2차 △호원 한주 1·3차 △호원 우성 5차 △금오 세아 △장암 우성 등 6곳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단지에 기존 용적률보다 20%를 상향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최대 240%·270%,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된다. 또한 공공기여 조건에 따라 1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모든 용도지역에 상한 용적률(200∼450%)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준주거지역의 경우 기준 용적률이 380% 이하인데, 이번에 계획으로 최대 450%까지 가능해졌다. 시는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 기반 시설 확보 여부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30년 이상 된 200세대 이상 아파트 35곳 가운데 22곳을 추려,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재건축 대상지 12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0년간 정비계획 공백이 있어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는 방향과 지침을 마련했다”라며 “공람 기간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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