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넥스트CSR포럼’에 60개 기업·재단 사회공헌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더버터 제공
기업 사회공헌의 전략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넥스트CSR포럼’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됐다. 솔루션 저널리즘 미디어 ‘더버터’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60개 기업과 재단의 사회공헌 담당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는 ‘Next CSR을 위한 5가지 질문’이었다. 1부는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 2부는 패널 토론과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기업이 알아야 할 한국의 사회문제는?’이라는 질문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회문제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해야 한다”며 “구조와 시스템 없이 진정성만 갖고는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김기룡 한국사회가치평가 대표는 ‘임직원 자원봉사, 새로운 방식은 없을까?’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 분야에서도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지원한다면 봉사활동의 결과가 명확해지고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세 번째 발표자인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공헌 평가와 측정, 왜 어려울까?’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사회공헌에 새로운 이론은 없다”며 “고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사회적 난제에 도전하면 단순히 결과 측정을 넘어 실제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시원 더버터 편집장은 ‘사회공헌 사업, 어떻게 잘 알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 편집장은 “사업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사업의 기획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미리 세워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2부 토론에서는 ‘우리가 만들어야 할 NEXT CSR은?’이라는 주제로 기업 사회공헌의 지속가능 전략을 논의했다.라준영 교수는 “사회문제는 사람과 조직이 해결하는 것”이라며 기업 내부에 전문성을 가진 사회공헌 담당자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룡 대표는 “기업이 가진 기술, 리소스,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해당 부서들과 논의하며 함께 만드는 시도가 늘어나야 한다”고 했다.
더버터는 넥스트CSR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제2회 포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개최된다. 문의 넥스트CSR포럼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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