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방공무원 급식단가 3920원→8280원 확 올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5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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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개 주요 소방서 집단급식소 운영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주완산소방서 집단급식소를 찾아 소방관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가 소방공무원의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도내 8개 주요 소방서에서 집단급식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9억 900만 원이 투입돼 위탁 용역 방식으로 운영되는 급식소에는 영양사 8명과 조리사 16명이 배치됐다.

운영 대상 소방서는 전주덕진, 전주완산,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소방서 직할 119안전센터다. 전북도는 집단급식소에 일반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1.2배 높은 영양 기준과 소요 열량을 적용,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한다.

전북도는 집단급식소 운영과 함께 3920원이던 소방공무원 한 끼 급식 단가를 8280원으로 크게 올렸다. 전북 소방공무원의 과거 급식 단가는 다른 시도보다 낮아, 부실 급식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도 급식의 질적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북도는 집단급식소 운영과 급식 단가 인상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챙김과 동시에 안정적인 급식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집단급식소가 운영되지 않는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군 지역 소방관서에도 단계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건강한 식사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북도#전북도 소방공무원#전북 집단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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