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강원에서 2개의 힐링 관광 페스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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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에서 2개의 힐링 페스타가 열려 관광객들을 손짓한다.

강원도는 접경지역 5개 군, 강원관광재단, 민간단체와 함께 접경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접경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강원관광재단도 영서 내륙 5개 시군에서 5월부터 ‘오감자 페스타’를 개최한다.

‘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서 진행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5~10월 평화의 길 숨은 명소에서 특색 있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트레킹, 캠핑,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의 생태 탐방과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 환경을 즐기는 별빛여행을 통해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과 함께 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탐방 프로그램인 ‘평화공감 DMZ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DMZ 인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고 이를 직접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6월 14일 고성군 일원에서는 ‘2025 투르드 DMZ 고성 그란폰도’ 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그란폰도(131.7㎞), 메디오폰도(63.38㎞) 2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주요 코스는 고성종합운동장-명파-제진검문소-고성군 7번국도-미시령옛길 등으로 자전거를 타며 DMZ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세부 행사 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접경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고, DMZ가 가진 생태·역사적 가치를 널리 전할 계획”이라며 “DMZ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오감자 페스타’는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에서 전통시장과 치유형 체험시설을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시군별 다양한 테마로 운영된다. 강원도의 특별한 미식·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오감(五感)을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5월부터 강원 접경지역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에서 관광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평화의 길 답사 장면. 강원도 제공
5월부터 강원 접경지역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에서 관광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평화의 길 답사 장면. 강원도 제공
5월 영월 전통시장과 예밀와이너리 족욕 체험 등을 연계한 ‘쉼’ 테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평창에서는 계촌 클래식축제와 함께 화이트크로우 양조장 및 체험을 결합한 ‘추억’ 테마가 이어진다. 또 6월 원주에서는 미로시장의 로컬 공예 체험과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연계한 ‘웰빙’ 테마가, 8월 홍천에서는 지역 양조장, 하이디 치유농원, 캠핑장을 연계한 ‘힐링’ 테마가 열린다. 9월 횡성에서는 한우체험관, 루지 체험장, 국립횡성숲체원 등에서 ‘익사이팅’ 테마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서 내륙의 체류형 로컬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미식·힐링 관광1번지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며 “숨은 힐링 관광지와 전통시장 맛집을 관광객에게 소개해 주민과 상생하면서 골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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