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YWCA 생명운동팀 관계자가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캐리어 12개 브랜드, 13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 KS규격과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에 따른 내구성·사용성 등 품질 관련 10개 시험평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5.3.25/뉴스1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서울YWCA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어린이용 캐리어의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3개 제품 중 5개가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3개 제품에서는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납이 기준치의 30~40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제품의 납 허용 기준은 100mg/kg 이하이지만,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 BLUE),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 △레이빌라(큐트 베어 어린이 캐리어 FB-017)에서 이를 크게 초과한 수치가 나왔다.
또한 △키즈비전)동물 캐릭터 여행용 캐리어의 경우 신장 및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약 1.3배를 초과하는 수치가 확인됐다. 이어 해당 제품은 내분비계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지퍼테두리, 바디 상단, 바퀴에서 검출됐다.
△(비박)ROOKIE 15형 블루, △(레이빌라)큐트베어 어린이 캐리어 FB-017, △(큐티앤펄스)런던 버스 캐리어(BLUE), △(큐티앤펄스)여행용 캐리어(BEE)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특히 특히 (큐티앤펄스)런던 버스캐리어 BLUE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1% 이하라는 기준치 대비 최대 70배에 달하는 7.72%가 검출됐다.
서울YWCA는 “어린이용 캐리어는 성장기 어린이가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부 제품이 유해화학물질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의 품질·안전이 미흡한 경향이 있어 구매 시 가격·기능만 아니라 KC 인증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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