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방문객 2180만여 명
공항 환승종합안내센터 조성 추진
야시장 연계 ‘맥강축제’ 개최하고
바이오-반도체 관련 전시회 발굴
인천시가 주최하는 대규모 마이스 행사가 자주 열리는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앞 광장에서 22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인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천항과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도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7월 인천공항에 환승종합안내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환승 과정에서 투어 체험 등에 필요한 신청과 접수를 통합적으로 운영해 환승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5월 중구 상상플랫폼 앞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1883 인천맥강축제’는 올해부터 ‘1883 야시장’과 연계해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맥강축제는 ‘관광도시 인천’을 널리 알려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천에서 만든 맥주와 닭강정을 제공했다.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웰니스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14억여 원을 들여 ‘인천 웰 메디(WELL-MEDI) 페스타’도 열기로 했다. 인천 웰니스 관광지 30곳을 선정해 육성하고 재외동포청과 함께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분야에서도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바이오나 반도체 등 인천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를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6월 일러스트페어에 이어 8월 뷰티&헬스케어쇼, 9월 국제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 10월 국제치안산업대전, 12월 바이오헬스투자위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 전략적 유치 마케팅을 벌여 고부가가치 기업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섬 지역에서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2018년 문을 연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는 루지와 전망대가 개장한 뒤 연평균 50만 명(외국인 관광객 5만 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이어 워터파크와 수목원, 숙박시설 등이 마무리되는 2027년에는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무인도인 옹진군 선미도에 조성될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에는 자연환경을 고려한 등대공원과 글램핑장, 맞춤형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은 2180만8790명으로 2023년(1650만3952명)에 비해 32.1%나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마이스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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