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문 활짝… “양자기술 보러 오세요”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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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연구기관 11곳 주말 개방 확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개방 시작으로
국가보안시설 세 곳도 올해 첫 참여
사전예약제 운영, 회당 100명 제한

대전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주말마다 지역 내 11개 대덕특구 연구기관을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11개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주말마다 지역 내 11개 대덕특구 연구기관을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여섯 번째)과 11개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추진해 온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 개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4일 대덕특구와 인근에 있는 11개 기관과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 개방 프로그램은 2023년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첫해는 5개 기관이 참여했고 지난해 8곳, 올해는 11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기관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테크노돔) 등이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 공개가 어려웠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대덕특구 내 민간연구소인 한국테크노돔도 일반에 공개되는데, 지난해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일반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주말 개방은 4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11월 대전시민천문대를 끝으로 매월 연구기관이 차례대로 개방된다. 시민들은 국가 핵심 연구기관의 주요 성과와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주말 개방 프로그램은 현직 연구원이 직접 안내하는 연구실 투어(랩투어)를 비롯해 과학 체험, 강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첫 개방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대덕특구 1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국가 측정표준을 총괄하는 대표 과학기관이다.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소개하며, 뉴턴의 사과나무, 연못, 겹벚꽃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함께 공개된다.

탐방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대전사이언스투어 홈페이지(dst.daejeon.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연구기관 종사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용인원을 1회 100명으로 제한한다. 1인당 보상한도액 1억 원의 책임보험도 가입한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 개방 프로그램 누적 참여 인원은 1만9655명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덕특구가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세계적 과학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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