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 지리산 방향 확산…밤사이 대피 인원 597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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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5㎜ 내외 약한 비 예보

경남 산청 대형 산불 닷새째인 25일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이 구호 쉘터 안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경남 산청 대형 산불 닷새째인 25일 산청군 단성면 단성중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이 구호 쉘터 안에서 나오고 있다. 뉴스1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밤사이 지리산 방향으로 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 인원은 597명 늘었다.

27일 산청 산불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산청·하동 산불 대피 인원은 1677명으로 집계됐다.

대피 인원 1677명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전날(26일) 오후 6시 기준 1070명보다 597명 늘어났다.

이는 하동 산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진주 산불이 진화되면서 귀가한 인원과 산청·하동 산불 영향으로 추가 대피한 인원을 반영한 수치다.

대피 인원 증가는 밤사이 지리산 방향으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정확한 대피 상황과 인원을 집계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77%다. 전체 화선은 67㎞이며, 진화 완료 화선은 51㎞(산청 36㎞·하동 15㎞)다. 잔여 화선은 16㎞(산청 10㎞·하동 6㎞)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2457개 규모인 1720㏊로 추정된다.

지리산 권역 산불 영향 구역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20ha(축구장 28개 규모)로 추정되며 정확한 면적은 파악 중이다.

당국은 이날 헬기 29대와 인력 2002명, 장비 226대를 투입해 확산 방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물탱크 용량이 1만 리터에 달하는 주한미군 소속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산청·하동 산불 현장은 오전부터 흐리다 오후부터 5㎜의 약한 비를 예보했다.

당국은 많은 양의 비가 아니더라도 습도가 높아져 진화대원 작업 환경이 나아지는 등 산불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산불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택과 사찰 등 72개소도 피해를 입었다.

(산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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