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진화율 76% ‘소폭 상승’…약한 비 도움될까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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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내린 비…건조주의보 여전
내원암 등 인력배치로 방화선 구축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26일 오후 지자체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26일 오후 지자체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2일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진화율이 약한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오르고 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76%다.

전날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맞물리면서 진화율이 92%(오전 5시 기준)에서 68%(오후 6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새벽부터 울산 전역에 약간 비가 내리고, 야간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진화율은 조금씩 높아졌다.

다만 울산의 이날 강수량은 5㎜ 내외에 그치고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라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3대와 진화인력 1218명, 진화차량 76대를 투입해 주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 4대 고찰 중 하나인 내원암 주변과 상대·교동·삼광 마을 주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886ha로 추정됐다. 총 화선 20㎞ 가운데 15.2㎞는 진화 완료, 4.8㎞는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전국적으로 약한 비 예보가 있어 산불 확산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용한 진화 자원을 총 동원해 주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당국은 불길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지난 23일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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