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27일 국내 최초로 미디어대학을 설립하고 출범식을 개최한다. 새로 출범하는 미디어대학은 기존의 미디어학부에 더해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화 학부다. 고려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며 “고려대 미디어대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협력해 국제적인 교육 및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기존 미디어학부와 신설된 글로벌엔터테인먼트 학부는 독립된 선발 단위로 운영되지만 공동 교과과정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과목 교차수강 및 협업을 통해 융합적 문제해결 역량과 특화된 전공역량을 동시해 강화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미디어학부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2022년과 2023년에는 내국인 정원 72명과 동일한 규모의 외국인 학생이 입학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미디어대학은 단순한 학제 개편을 넘어 60년 미디어 교육 혁신의 역사를 기반으로 세계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신설된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산업과 기술 변화에 발맞춰 국제적 인재 양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계 속의 고려대라는 비전 아래 미디어대학이 학문과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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