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5호선, 상수관로 확장 사업도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잇따라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춘천시와 홍천군에 따르면 두 시군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3리∼홍천군 북방면 부사원리 상수관로 확장 사업,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사업, 춘천∼홍천 국도 5호선 확장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사업 추진은 2014년 신축 개원한 화장장 ‘춘천안식원’의 공동 이용을 비롯해 지방 상수도 공동 공급, 호수 문화관광권 공동 홍보 등에 이어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수관로 확장 사업은 84억 원을 들여 춘천∼홍천(11km)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홍천군 북방면 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춘천과 홍천을 운행하는 버스에 호환이 가능한 단말기를 설치해 시군 경계에 거주하는 양 지역 주민들이 해당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도 5호선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홍천군 북방면 상화계리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데도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과 춘천시의 교류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며 “이번 협력 사업을 계기로 행정구역을 초월한 광역적 공동 협력을 더욱 체계화해 양 지역이 동반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양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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