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정리하다가…” 경북 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3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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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고운사 보물인 연수전과 가운루를 비롯해 연지암, 해우소, 정묵당, 아거각, 약사전,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종무소가 불탔다. 2025.03.26. 뉴시스
26일 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고운사 보물인 연수전과 가운루를 비롯해 연지암, 해우소, 정묵당, 아거각, 약사전,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종무소가 불탔다. 2025.03.26. 뉴시스
경북 의성군에서 묘지를 정리하다가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 5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북경찰청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22일 오전 11시 24분경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야산에서 조부모의 묘소를 정리하다가 실수로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지로 확산했다. 산불은 의성에 있는 ‘천년 고찰’ 고운사 등을 태운 뒤 149시간 35분 만인 28일 오후 진화됐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잔불 정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 산불#의성 산불#산불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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