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발생 8일째를 맞은 28일 오후 구곡산에서 황점마을 뒷산까지 번진 산불이 밤이 되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25.03.28. 뉴시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이번 산불 인명피해가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7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북에서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의성군 단촌면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가 단촌면 일대에 불길이 거셌던 25일경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60대 남성이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의성에서 영양군까지 번진 산불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 이 사망자는 앞서 25일 삼의계곡에서 화마에 숨진 삼의리 이장의 처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지역별 산불 인명 피해 규모는 경북이 사망 26명·부상 33명, 경남이 사망 4명·부상 10명, 울산은 부상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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