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드림랜드 부지 파크골프장으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3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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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유휴지로 방치돼 온 강원 원주시 소초면 옛 드림랜드 부지가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한다. 원주시는 옛 드림랜드 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옛 드림랜드 부지는 26만9727㎡ 규모로 2014년 폐쇄 이후 방치돼 환경 훼손 및 지역 이미지 저하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파크골프 동호인이 빠르게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명품 골프장을 조성해 유휴지를 문화·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강원개발공사가 2023년 강원도로부터 이 부지를 현물 출자 받을 당시 이 곳에 오토캠핑장과 치유의 정원 조성이 검토됐다. 그러나 원주시와 초기 사업비, 관리비, 임대료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지역 주민들이 파크골프장 조성을 요청하면서 활용 대책이 구체화됐다. 원주시는 드림랜드 부지에 파크골프장이 개장하면 치악산국립공원 등 주변 관광지 및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 밖에도 파크골프 동호인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65억 원을 들여 원주천 등에 9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태수 원주시 체육과장은 “옛 드림랜드 부지 내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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