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울 땐 120… “24시간 상담 받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31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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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로움 안녕’ 상담전화 운영
채팅 통한 ‘외로움 챗봇’으로도 상담

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대화와 도움을 제공하는 원스톱 콜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외로움안녕120’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외로운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독일의 24시간 전화 서비스 ‘실버네츠(Silbernetz)’처럼 외롭거나 사회적 고립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대화와 도움을 제공한다. 다산콜센터( 02-120) 전화 후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원 14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가벼운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기초상담을 통해 대상자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협업 기관과 서비스를 연결해 준다.

외로움안녕120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화상담 외에도 서울시는 ‘외로움챗봇’을 별도로 운영해 음성 통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채팅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챗봇은 별도 URL 또는 카카오톡 외로움안녕120 채널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첫 관문으로 당사자부터 가족까지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촘촘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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