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야구장 구조물 맞은 자매 중 언니 끝내 사망…“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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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31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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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NC 구단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났다.

경기장 3루 매장 위쪽 벽면에 붙어있던 구조물이 돌연 아래로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다.

떨어진 구조물은 가로 40㎝, 세로 2.58m, 두께 10㎝,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로 파악됐다.

구조물은 매점 천장에 맞아 튕기면서 매장 앞에 있던 두 자매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매 중 20대 A 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10대인 동생은 쇄골이 골절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한 명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이 사고로 전날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다이노스와 LG트윈즈 경기는 취소됐다.

NC구단 측은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조사에 따라 NC구단의 관리·감독상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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