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연 김수현 “김새론 성인된 후 1년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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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바꾼 가짜 증거” 검증 요청
“저 때문에 죄송” 의혹은 반박
유족-유튜버 상대 120억 손배소

배우 김수현 씨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배우 김수현 씨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2월 16일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 배우와 미성년자 교제설 등 논란이 일었던 배우 김수현 씨(37)가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김 씨 측은 고인의 유족과 유튜브 운영자 등을 상대로 형사 소송과 함께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유족 등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김 씨는 “죄송하다. 저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고인과 드라마 ‘눈물의 여왕’(2024년) 방영 약 4년 전에 1년 정도 교제했을 뿐, 미성년자일 때 만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 씨가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10일 한 유튜브 채널이 유족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세 때부터 김 씨와 6년간 사귀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또 유족 측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두 사람이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증거로 공개하기도 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시점을 교묘하게 바꾼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카오톡 대화 등이 증거로 나왔다”며 “한때 고인과 교제했다는 걸 빌미로 가짜 증언, 가짜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고인이 자신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의 채무 압박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유족 측은 김 씨 소속사가 2022년 위약금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해 고인이 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 측은 이에 대한 반박으로 “법적 절차를 위한 것일 뿐, 천천히 갚아도 된다”는 내용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씨는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검증할 절차를 밟겠다”고도 했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유튜브 운영자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수현#김새론#미성년자 교제설#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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