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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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도립공원 내 부지 제안
연천-남양주 등 6개 시군 경쟁

경기 가평군이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에 나선다.

가평군은 의정연수원 유치 희망서를 최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가평군을 포함한 연천군, 남양주·동두천·구리·안성시 등 6개 시군이 유치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는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가평군은 후보지로 연인산 도립공원 내 부지를 제안했다. 이 땅은 경기도가 소유한 공공용지다. 토지 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자연환경과의 조화, 확장성 측면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게 가평군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의정연수원 범군민 유치추진단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같은 달 24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건의 결의문’을 채택했고, 다음 날 행정지원 추진단까지 구성했다.

인구 감소 지역인 가평군은 그동안 3차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의료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의정연수원 유치는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가평 발전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의정연수원 유치를 통해 지역 소외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7월 개원을 목표로 의정연수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의정연수원 설립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비는 897억 원, 부지 면적은 3만6145㎡, 교육·연수시설과 숙박시설 등 건축물 전체 면적은 2만265㎡로, 규모만 놓고 보면 대형 리조트와 맞먹는다. 이용 대상은 경기도의원과 시군의원으로 한정된다.

#가평군#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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