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계 초등 축구 스토브리그’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전남 강진군 강진읍 축구 전용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덕분에 전남이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전남을 찾은 선수단은 29개 종목, 1548개 팀, 연인원 35만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24만 명)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330억 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전지훈련 종목은 축구, 야구, 육상, 테니스 등이며, 이들 4개 종목이 전체 유치 인원의 80%를 차지했다. 전남을 찾은 선수단의 출발 지역은 경기, 서울, 전북, 경북, 광주 순이었다.
전남도는 지난해 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국 전지훈련팀 감독·코치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 같은 홍보 효과가 전지훈련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풍부한 관광자원, 겨울철 온화한 기후,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을 강점으로 내세워, 올해도 전지훈련 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군과 협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시군에서도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관광체험 지원,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시행한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라며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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