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중 경적 울려도 ‘쿨쿨’…잡고보니 ‘음주운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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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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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에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대기 중 잠든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혀 불구속 송치된 A 씨의 영상을 3일 공개했다.

A 씨는 2월 4일 오전 1시 33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래울지구대 근처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잠들었다.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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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A 씨의 차량은 지구대 근처 도로 2차선에서 멈춰 서 있었다.

신호가 녹색으로 바뀐 뒤에도 A 씨의 차량이 꿈쩍하지 않자 뒤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이 경적을 울렸다.

하지만 A 씨의 차량은 주행하지 않았고 뒤에 있던 차량은 차선을 바꿔 이동했다.

이후에도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서 꿈쩍 않는 A 씨의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렸지만 A 씨의 차량은 움직이지 않았다.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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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근처 지구대에서 근무하다가 경적을 들은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도주를 막기 위해 A 씨의 차량 앞에 순찰차를 세우고 차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잠든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창문을 두드리며 A 씨를 깨우자 갑자기 A 씨의 차량이 전방에 세워진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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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차량에서 내린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야심한 새벽, 지구대에 울려 퍼진 경적에 수상함을 느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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