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없이 사이렌 켜고 난폭운전…행인 친 사설구급대원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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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영상 캡처
환자도 없이 사이렌을 켜고 난폭운전을 하다가 70대 여성 보행자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사설구급대원이 구속됐다.

경찰은 20대 남성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전날 밤 구속됐다고 3일 밝혔다. 이 남성이 운전한 사설구급차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경 서울 중랑구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도에 서 있던 70대 여성이 구급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사고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사고 직전 450m가량을 난폭운전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환자가 없는데도 사이렌을 켠 상태로 도로를 질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집에 급한 사정이 있어 귀가하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5일 해당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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