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문화유산 따라 달빛 산책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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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국가유산 야행’ 개최
미디어아트-레이저쇼 등 마련

부여군 정림사지 일대에서 4∼6일 밤에 국가유산을 둘러보는 ‘2025 부여 국가유산 야행’이 열린다.

3일 군에 따르면 향토 유산인 초촌 추양리 두레풍장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와당무늬 큐브 조각을 활용한 공연과 정림사지 오층석탑 레이저쇼가 진행된다. 와당은 지붕에 기와를 입혀 내려온 끝을 마감하는 건축재를 뜻한다.

8야(夜)를 주제로 총 49개의 프로그램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을 다양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꾸린 프로그램으로는 백제시대 와당을 구워내던 요지에서 피어나는 불꽃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한 ‘백제의 숨결, 치미의 부활’, 백제시대 가마터에서 구웠던 와당을 발굴하고 배우는 와당 발굴체험, 부여군 유스호스텔 숙박과 정암리 와요지 탐방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 ‘사비와요지 탐방 사비스테이’ 야간 촬영 기법을 배우고 국가유산을 촬영하는 ‘사비 포토그래퍼’, 기와 소원 쓰기, 와당 피자 만들기, 와당 빚기 등이 있다.

장애인이 촉각과 청각을 통해 백제 와당을 배우는 복지 프로그램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의 사비역사 인문학콘서트, 오후 11시까지 누리는 정림사지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어린이박물관 포함) 등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행사가 10주년을 맞이했다. 벚꽃이 필 무렵에 진행되는 만큼 화려한 야경을 준비했다”고 했다.

#부여#정림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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