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月500만원 넘게 받는 부부 처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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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530만원… 부부 합산 최고 수령액

1988년 국민연금 도입 이후 처음으로 월 500만 원 넘게 받는 부부 수급자가 나왔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부부 합산 최고 국민연금 수령액은 월 530만5600원이었다. 수령액은 남편 253만9260원, 아내 276만6340원이었다.

이 부부가 받은 연금 수령액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한 맞벌이 부부 월평균 소득 60%를 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2인 이상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41만9308원이다. 이 부부가 받은 수령액은 50대 이상이 스스로 노후에 흡족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보는 생활비보다도 많았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연구원이 공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은 건강한 부부 기준 적정한 노후 생활비를 296만9000원이라고 밝혔다.

부부 수급자는 2019년 35만5000쌍, 2020년 42만7000쌍, 2021년 51만6000쌍, 2022년 62만5000쌍, 2023년 66만9000쌍으로 증가 추세다. 부부 합산 월평균 수급액도 2019년 76만3000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108만1668원으로 늘었다. 다만 생활비를 모두 채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50대 이상 부부가 원하는 최저 생계비는 217만1000원이다.

국민연금은 가족이 아니라 개인 단위로 가입해 부부가 모두 가입했다면 노후에 따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부부 수급자#연금 수령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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