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하구에 조성할 기후대응숲 조감도.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공해와 미세먼지가 아파트 등 주민 밀집 지대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게 목적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정원형 도시숲’ 조성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도심 주변에 ‘기후대응 도시숲’ 3곳을 조성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60억 원을 들여 해운대수목원에 ‘도시 탄소저장숲’을,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와 기장군 일광유원지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각각 조성한다.
또 시는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맑고 시원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도 벌인다. 대연수목전시원 일원에 ‘평화기원의 숲’과 정관신도시 정관중앙로 일원에 ‘도시와 연결숲’을 각각 만들며 45억 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와 폭염, 교통 안전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보행로와 차도를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자녀안심 그린숲’도 조성한다. 이 사업은 해운대구 좌동 신곡초등학교 주변에서 첫발을 뗀다.
이와 함께 교통량이 많은 서면교차로에는 생태친화적인 자연주의 정원을 조성하고, 주요 관문인 김해공항과 부산역에도 꽃 정원을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푸른 도시의 매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도시를 푸르게 가꿔 시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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