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손길] 30년 넘게 이어진 이발 봉사…“손 움직이는 한 계속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4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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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김광주 씨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광주 씨가 이발 봉사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발 봉사, 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행정안전부는 30년 이상 이발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광주 씨에게 지난달 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김 씨는 이발관을 운영하며 1966년부터 1996년까지 지역사회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학급당 10명씩 이발 봉사를 진행했다. 김 씨의 손을 거친 학생이 총 3만여 명에 이른다. 600여 명의 예비부부도 거쳐 갔다.

이후 김 씨는 광주광역시 북구로 보금자리를 옮겨 이발 봉사를 이어갔다. 경로당과 노인정,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무료 봉사를 진행했다.

김 씨는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사는 것”이라며 “손이 움직이는 한 언제까지고 사람들의 머리를 만져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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