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원 동해시 부곡동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유천문화축제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이 활짝 핀 벚꽃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동해시 제공
동해시는 4, 5일 북평동 전천 일원에서 열린 전천축제에서 당초 예정된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6일 부곡동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 유천문화축제도 공연 없이 차분하게 치렀다. 이와 함께 동해시는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꽃 명소 5곳을 선정했다. 전천과 부곡동 외에 용정동 동부사택 주변과 발한도서관, 달방수변공원 3곳으로 조용히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벚꽃 개화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축제가 이어진다. 12일 정선군 북평면 남평강변로 벚꽃길에서는 ‘제4회 북평면 벚꽃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토속음식 먹거리 부스와 벚꽃 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적십자봉사회가 운영하는 일일찻집의 수익금은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정현인 북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이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북평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했다”며 “축제의 기쁨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의 의미도 큰 만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춘천 남이섬에서는 봄축제 ‘2025 남이섬 벗(友)꽃놀자’가 5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린다. 수양벚나무, 왕벚나무, 겹벚나무로 핑크빛으로 물든 남이섬에서 주말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다. 또 춘천 레고랜드에서는 화려한 벚꽃과 레고 닌자고를 결합한 이색 봄축제 ‘닌자 블라썸’이 지난달 22일 개막했다. 6월 7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를 위해 레고 닌자고 월드 구역에는 벚꽃나무 96그루가 채워졌고, 레고 시티 구역은 튤립과 데이지꽃으로 장식돼 봄의 생기가 넘친다.
한편 삼척에서는 ‘제21회 맹방유채꽃축제’가 4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린다. 6㏊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된 유채꽃밭은 푸른 바다, 벚꽃길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축제는 매년 30만여 명이 찾아와 삼척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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