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4.4/뉴스1
경찰이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7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 목사의 어느 한 죄에 대해서만 보지 않는다”며 “법리를 검토해서 구성요건에 따라 죄명을 검토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인 11명 조사와 참고인 12명 조사를 마무리하고, 전 목사의 발언과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를 분석하고 있다.
수사 검토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을 통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현재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과 관련해 내란 선전·선동 외에도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11차례 고발당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같은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거의 마쳤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선 고발인 조사를 일부 마쳤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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