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산불 2단계’ 발령…인근 주민 대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7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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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제공
산림청 제공
경남 하동군 옥종면 인근 산에서 7일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경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산 일대에 불이 났다. 현재 진화율은 40%로, 총 화선 4.9km 중 3km를 진화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7.5ha(헥타르)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5분에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될 때 발령된다.

당국은 헬기 21대, 장비 37대, 인력 397명 등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4.6m, 최대 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동군은 산불 확산에 따라 회신·양지·상촌·중촌·월횡·고암마을 등 인근 6개 마을 주민 326명에게 옥천관 및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 불로 인해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이 붙어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산림청과 소방청, 경남도, 하동군 등 관계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또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라”며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동군#옥종면#산불#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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