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B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또 미국과 베트남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해외에 다녀온 뒤 확진된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질병관리청이 병의원 300곳에서 인플루엔자를 표본 감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주차(3월 23일~29일)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6.3명이었다. 7~12세 어린이와 13~18세 청소년에서는 각각 1000명당 45.6명과 45.7명이 발생했다. 독감이 유행하던 1월 5주차(1월 26일~2월 1일) 감염 의심 환자는 7~12세 1000명당 50명, 13~18세 1000명당 39.9명이었다.
개학한 뒤 대면 접촉이 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B형”이라며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달 30일까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해외를 다녀온 뒤 홍역에 확진된 사례도 늘고 있다. 3월 29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25명으로 지난달에만 16명이 새로 감염됐다. 질병청은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를 꼭 방문해야 한다면 백신을 맞은 뒤 출국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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