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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이 신규 인력 채용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무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채용 인원’ 자료를 보면, 일부 시중은행은 전년보다 정기 공개 채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2024년 시중은행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정기 공개채용을 통해 뽑은 인원은 총 1128명이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약 15% 줄어든 수치다.
신한은행은 2023년 137명을 뽑았던 것에 비해 작년에는 102명을 채용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우리은행은 500명에서 38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당초 시중은행이 목표로 한 채용 인원에 밑도는 수치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각각 150명, 390명 400명을 목표로 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254명 대비 지난해 260명을 채용했다. 당초 목표 인원은 266명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했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채용형 인턴 제도로 73명 뽑았다. 토스뱅크는 2023년과 2024년 신입직원을 각각 1명 채용했다.
경력직의 경우 작년 카카오뱅크는 264명, 케이뱅크는 104명, 토스뱅크는 226명을 고용했다.
채용은 줄어든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3조 78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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