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새 CI 적용 항공기 KE703이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출범에 나서는 대한항공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합 항공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고유의 태극마크를 현대적 이미지로 구현한 CI(Corporate Identity)를 41년 만에 교체했다. 2025.03.12. 뉴시스.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주먹다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동아닷컴이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호주 브리즈번행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이 체류하던 호텔에서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소추와 관련해 이야기하던 중 정치적 견해 차이로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폭행했다.
이 다툼으로 기장은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며 부기장 역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복귀편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체류지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으나, 다음 날 스케줄이 없었고,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 사안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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