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직무훈련 등 진행
내달 6일까지 온라인 접수
부산시는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지원 사업 대상자를 다음 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보통 지능지수가 71∼84인 사람을 말한다. 지적장애인에 속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가 많다. 시는 이들을 위해 진단검사 지원과 청년 자립 응원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아동·청소년 25명, 청년(18∼39세) 40명 등 총 65명이 1차 지원 대상이다. 앞서 시는 2023년 경계선 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이듬해 관련 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간이 검사지를 활용한 선별 검사를 지원한다. 이어 진단·검사기관을 연계해 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계선 지능 청년 자립응원 사업은 청년재단과 협업해 진행된다. 소양교육, 직무훈련, 진로상담, 직장체험 등의 자립교육을 3개월 실시하고 우수 참여자 20명에게는 2개월의 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계선 지능인의 자조 모임을 지원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문가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양육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면 부산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busan.pass.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인은 비록 느리지만 교육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사회 구성원”이라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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