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김포골드라인의 운행 지연으로 시민들 불편이 이어지자 국토교통부가 수시 검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9일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김포골드라인의 운행 지연 문제를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이 9일 현장 검사를 진행한 뒤 필요한 경우 검사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47분경 김포골드라인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발생한 열차 운행 지연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전동차와 지상 신호기 간 신호 장애로 최대 28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승객도 있었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 사고나 운행 장애를 일으킨 운영사를 상대로 안전관리체계 위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수시 검사를 하고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검사는 김포골드라인 운행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제기된 신호 장치를 비롯해 열차 혼잡도 관리 매뉴얼 이행, 비상 시 냉방 장치 작동 여부 등을 중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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