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58세 남성 A 씨는 갑작스레 전력과 통신 사용량이 급감하는 이상 징후를 보였다. 이를 포착한 인공지능(AI) 기반 고독사 예방 시스템은 즉시 지자체에 알림을 전송했다.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이 의식불명 상태의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전북 남원에서도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 B 씨가 2차선 도로 한가운데를 걷다가 구조됐다. AI가 생활 반응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여 지차제 공무원에게 신고한 덕분이다.
게티이미지뱅크.
AI 인공지능이 ‘고독사 예방 서비스’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한국전력공사가 공개한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의 주요 성과에 따르면, 총 12명이 해당 서비스로 구조됐다.
한전은 전력, 통신, 수도 등 일상생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이상 징후 발생시 해당 정보를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문자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현재 전국 84개 지자체와 협력해 약 1만 명의 돌봄 대상자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추가적인 IoT 센서나 CCTV 설치 없이 기존 인프라만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대상자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고, 보다 자연스럽게 고독사 예방이 가능하다.
복지 행정 측면에서도 효과가 컸다. 사회복지 공무원의 안부 확인 전화 및 방문 업무가 약 86% 감소했다. 또 기존 IoT 방식 보다 비용이 약 6900억 원 절감됐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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