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전자 만취 상태
8일 낮 12시41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교도소 옆 회전로타리에서 레미콘 차량이 주택을 덮친 후 옆으로 쓰러져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4.08. ⓒ뉴시스
음주 운전자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회전교차로를 돌다가 주택을 덮쳐 집에 있던 주민이 사망했다.
8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1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교도소 옆 회전로타리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26t 레미콘 차량이 전복됐다.
레미콘 차량은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탑차를 추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주택 일부가 붕괴됐고,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그대로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로 무너진 잔해를 치우고 거주민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1t 탑차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레미콘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레미콘 운전자를 긴급체포하고 동종 전과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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