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 서쪽 바다와 섬을 가로지르는 11개의 해상 교량인 일레븐브릿지가 2027년 완공되면 40㎞에 달하는 천혜의 해양경관을 볼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가 만들어진다. 여수시 제공
여수반도 서쪽 바다에는 유인도 20여 개가 흩어져 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섬 11개를 잇는 39.2㎞의 100리 바닷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해상 교량 7개가 완공됐고 2027년까지 나머지 4개가 지어질 예정이다.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 사이의 바닷길 20㎞를 잇는 해상 교량 6개는 2020년 완공됐다. 앞서 2005년 백야도와 화양면을 잇는 백야대교가, 2016년 돌산읍과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가 각각 완공됐다.
섬섬백리길은 서쪽 시작점인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에 자리한 1.3㎞ 길이의 팔영대교를 통과하면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에 도착한다. 적금도를 지나 만나는 섬은 낭도다. 낭도는 섬 모양이 이리(낭·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낭도와 둔병도를 연결하는 낭도대교 주변은 섬으로 둘러싸여 고요한 호수 같다. 낭도대교를 지나면 둔병도가 나온다. 여기서 조발도로 가려면 둔병대교를 건너야 한다. 둔병대교 좌우에도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에서 제도∼개도∼월호도를 거쳐 남면 화태도까지 나머지 바닷길은 2027년 8월 연결된다. 박성식 여수시 도로과장은 “현재 공사 중인 4개 교량 준공률은 27%”라며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8월에 계획대로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11개의 섬을 잇는 다리인 일레븐브릿지를 천혜의 해양경관을 자랑하는 서쪽 바다 섬들을 힐링 해양관광 코스로 가꾸고 있다. 일레븐브릿지는 여수시와 고흥군을 연결하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통칭하는 명칭이다. 11개 다리가 모두 연결되면 차를 타고 남해안의 푸른 바다, 비경을 갖춘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섬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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