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올해 ‘국가장학금Ⅱ’ 유형(대학 연계 지원형) 연간 교부금으로 지난해보다 3.4배 늘어난 97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유형은 지난해 대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교내 장학금 지원 규모를 유지한 대학에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다.
그간 대학들은 등록금을 동결하고 국가장학금Ⅱ유형을 확보해 왔다. 하지만 재정 위기가 오자 올해 4년제 대학의 70%에 육박하는 131개 학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전북대는 지난 16년 동안의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생의 부담 완화와 복지 확대를 우선 목표로 올해도 학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전북대는 국가장학금Ⅱ유형 교부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장학금 수혜 인원과 학생별 지원액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대는 조만간 2025학년도 1학기 장학금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대상자 선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국가장학금 증액 확보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장학제도를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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