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못 가”…하늘양에게 살해교사가 한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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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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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교사 명재완이 범행 직전 피해 아동에게 “아빠한테 못 갈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SBS 등 언론에 보도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사건 직전 명 씨에게 “아빠에게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명 씨는 “아빠한테 못 갈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 씨는 사건 발생 나흘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터넷으로 ‘사람 죽이는 방법’, ‘의대생 살인 사건’, ‘신림동 살인 사건’ 등 관련 키워드를 여러 차례 검색했다.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학교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양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2.14 뉴스1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학교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양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2025.2.14 뉴스1

범행 당일 오전 명 씨는 남편과의 통화에서 “나 감옥 가면 우리 집은 어떻게 돼”, “내 돈으로 피해자 보상하나”,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등 범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귀가를 재차 요구했지만, 명 씨는 이를 거부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귀가 중이던 김하늘 양을 유인해 흉기로 살해한 뒤 자해했다. 피해 아동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명 씨는 응급 수술 후 회복됐고, 경찰은 지난 3월 7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명 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4월 28일 대전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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