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 송상례 씨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송상례 씨. 행정안전부 제공
“제가 받았던 양말의 온기를 나누고 싶어요”
행정안전부는 20년 넘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요양원, 아동복지시설, 병원 등에 기부하고 있는 송상례 씨에게 지난달 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송 씨는 “2001년 겨울, 낯선 할머니에게 양말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그때부터 이 온기를 주변에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씨는 1994년부터 30여 년간 지역 내 노인정과 양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노래 교실과 마사지, 심리 상담부터 농작물 수확, 청소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송 씨는 60세가 되면 양말 기부를 멈추고 농기계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농사일을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송 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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