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호항서 만취 20대 풍덩…“살려달라” 비명에 어선이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0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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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0일 새벽 경남 통영시 동호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경찰이 구조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경 동호항 수협 냉동 1공장 앞 바다에 빠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출동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은 바다로 들어가 구명환(튜브)을 잡고 있던 A 씨(29)를 구조했다.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물 밖으로 나와 119구급대에 인계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A 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경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해경 소속 구조대원 2명은 배와 A 씨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바다로 뛰어들어 A 씨를 구조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만취 상태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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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A 씨는 근처에 있던 한 어선의 선장(66)이 발견했다.

선장은 잠결에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바다에 빠져있던 A 씨를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음주 후 바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음주 상태로 항 포구 및 해안가 주변을 거닐 때 해상 추락의 위험성이 크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해상 익수자를 발견시 해경으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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