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홈페이지 주소 사용하고 로고도 무단 도용
서금원 “사칭 앱 사용 땐 삭제하고 상담 받아야”
서민금융 잇다 앱 사칭 다운로드 페이지(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서민금융 지원 통합 플랫폼인 ‘서민금융 잇다’를 사칭한 악성앱 유포 사이트가 발견돼 국가정보원이 차단 조치에 나섰다.
서금원은 최근 ‘서민금융 잇다’ 앱 사칭 사이트를 발견해 폐쇄 요청을 했다며 서민·취약 계층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잇다는 서금원이 운영하는 서민 대출 지원 플랫폼이다.
사칭 사이트는 서금원 홈페이지 주소와 유사한 주소를 사용하고 구글플레이 로고와 잇다의 명칭과 이미지를 무단으로 도용해 마치 정식 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에 서금원은 서민금융 사칭 광고 웹사이트 폐쇄 권한이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웹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홈페이지 및 잇다 앱에 허위 웹사이트에 대한 고객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서금원은 사칭 사이트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받을 경우 휴대전화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불법 대출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정원은 잇다 앱을 모방한 해당 사이트에 대해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해당 앱은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해외 피싱 범죄 조직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만든 악성앱으로 파악됐다.
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민금융 사칭 및 악성 앱 등을 활용한 불법 사금융 범죄가 늘고 있어 서민금융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칭 앱을 설치한 경우 즉시 삭제하고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바로 금융감독원 1332,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센터 182로 연락해 상담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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