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산불 피해에 대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현장 긴급 구호를 진행했다. 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3월 말부터 발생한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며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현장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산불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22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함양·파주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응급 구호 키트, 기업 구호 키트, 구호 텐트, 생수 등을 긴급 출고하며 대응했다. 지원한 물품은 ▲응급 구호 키트 1586세트(2만9424점) ▲기업구호 키트 7088세트 ▲구호 텐트 2095개 ▲바닥 매트 2056개 ▲생활 필수품 33만여 점(생수, 속옷, 모포, 의류, 간편식) 등 총 45만여 점에 달한다.
희망브리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상황별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다.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군, 경북 안동시, 의성군 등에는 현장 직원을 우선 투입해 초기 대응을 강화했다. 옷가지와 침구류 세탁이 어려운 이재민들을 위해 총 5.9t 분량의 이불, 옷가지, 커튼, 수건 등 생활필수품 세탁도 지원했다.
세탁지원 활동에는 현대차그룹의 후원으로 제작된 특수 이동형 세탁 차량이 투입됐다. 임시대피소 인근에 세탁 차량을 설치해 세탁, 건조, 포장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들을 위한 밥차도 운영했다. 고단백 메뉴와 신선한 채소 반찬 및 따뜻한 국이 포함된 총 9805인분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했다. 또한 산불 피해 긴급 모금에선 지난 9일까지 약 387억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3개 시도 65개 지역에 총 45만여 점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다양한 긴급 구호를 펼쳤다”며 “끝까지 피해 이웃 곁에서 함께 하며 따뜻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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