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유 문화자산… ‘지역유산’으로 관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역사-산업 등 5개 분야 발굴
관광 프로그램 연계하기로

인천시는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역유산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유산은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유산이나 예비 문화유산을 제외한 인천의 역사나 산업, 도시, 생활, 문화예술 등 5개 분야를 아우른다.

시는 인천의 고유한 역사에 남아 있는 사건이나 인물은 물론이고 정체성을 갖춘 일상의 이야기도 지역유산으로 선정해 미래세대에게 전승하도록 보존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지역유산 선정은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먼저 기초자치단체가 전문가와 주민, 사회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예비후보를 발굴한다. 다음은 시가 지역유산위원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전문가의 조사 연구와 유산 소유자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유산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지역유산으로 지정하게 된다. 지역유산은 발굴부터 보전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려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유산을 선정하기로 했다”며 “인증서와 표식을 부착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유산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유산제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