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광명시의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일하던 작업자 1명이 고립되고, 1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광명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중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연락이 닿은 1명은 현재 지하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소방당국이 수색 드론을 투입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 중이다. 다른 1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위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작업자 15명은 모두 대피했으며 이들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제공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5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소방차 21대와 인력 60명, 소방 드론 등을 투입해 고립된 작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이날 0시 30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굉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지하 침하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기동대 2개 제대를 배치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는 등 교통정리에 나섰다. 광명시도 이날 새벽 재난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 손상징후 등 붕괴 위험이 있어 빛가온초 앞 도로 양방향 교통 통제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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