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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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 어린이 놀이·돌봄 시설 적극 마련
[영등포구] 4년 연속 유아 스포츠단 운영
[동작구] 어린이집에 전문 청소인력 지원
[서대문구] 서울형 키즈카페 천연동점 개관


어린이의 함박웃음은 어른의 고단함을 단숨에 녹여버리는 만병통치약이다. 따스한 봄기운에 자꾸만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요즘, 서울 자치구들도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마음껏 깔깔거리며 뛰놀도록 각종 놀이·돌봄 시설 지원과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4년 연속 서울시 공모사업 ‘핫둘핫둘서울 유아 스포츠단’에 선정되며 운영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보육교직원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내 어린이집에 청소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어린이들이 날씨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서대문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천연동점의 문을 열었다.

핫둘핫둘, 유아 체육 기회 늘려

핫둘핫둘서울 유아 스포츠단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유아들. 영등포구 제공
핫둘핫둘서울 유아 스포츠단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유아들. 영등포구 제공
핫둘핫둘서울 유아 스포츠단은 지역 내 어린이집과 민간 체육시설을 연계해 유아들에게 규칙적인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영등포구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운영해 관내 유아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참여 기관들의 높은 만족도에 대상과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는 서울시 예산 1억1000만 원을 확보해 참여 어린이집을 12곳 늘려, 총 46곳에서 유아 1300여 명이 스포츠단 활동을 하게 된다. 체육시설도 14곳 추가해 시설 총 24개에서 반 95개를 운영한다.

유아 스포츠단은 8월까지 활동하며 △실내 풋살 △태권도 △줄넘기 △합기도 4개 종목을 체험한다. 구는 4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 운영시설에 인증패를 전달함으로써 참여하는 민간 체육시설의 자긍심도 높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이 활발한 체육활동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어린이집 안팎 청결하게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이 구립 이수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동작구 제공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이 구립 이수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쾌적한 어린이집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외벽 청소, 소독 등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에 청소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대상은 정원 40인 이상 어린이집 73곳이며, 시설별 연면적 및 보조 인력 현황을 고려해 전문 청소업체 위탁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연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200평 이상은 연 140∼160만 원 △200평 미만은 연 120∼140만 원 △100평 미만은 연 100만 원을 지급한다.

각 어린이집은 청소업으로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거나 건물위생관리업을 신고한 관내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할 수 있다. 청소 범위·기간·방법 등은 어린이집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선정 업체와 협의하면 된다. 구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어린이집 시설 내·외부를 청결히 정비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전한 보육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보육 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키즈카페에서 행복 쑥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가운데)이 서대문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천연동점을 둘러보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가운데)이 서대문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천연동점을 둘러보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신일교회 2층에 문을 연 서대문구립 서울형 키즈카페 천연동점은 222.61㎡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부터 문을 연 북가좌1동점, 남가좌1동점, 홍제3동점에 이은 네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다.

천연동점 내부는 지역 명소인 독립문에서 안산자락길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주제로 꾸며졌다. △일렁일렁 초록언덕&엉금엉금 동굴미로 △알록달록! 오색둥지 △풍덩! 상상연못 △굴려굴려! 쇠똥구리네 등으로 구성된 놀이공간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인다.

키즈카페는 3∼7세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보호자와 함께 입실을 원칙으로 하지만, 보호자가 동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개인 놀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 4∼7세 자녀를 맡길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1일 1회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1회(2시간)에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개인 놀이 돌봄 서비스 이용 시에는 2000원이 추가된다.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후 월∼토요일 이용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권역별로 확대해 어린이와 부모의 행복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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