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행 직원이 신속한 신고로 20대 남성의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았다.
14일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국민은행 직원의 신고로 32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현장에서 발견해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은행을 방문했던 20대 고객 A 씨는 자금 출처와 인출 사유를 정확하게 대지 못한 채 인출을 요청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가족과 연락해 이미 1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노년층뿐만 아니라 20, 30대 청년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서경찰서는 8일 해당 은행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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