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기장읍 죽성리 249의 곰솔(바닷가에 주로 자라는 해송·海松)이 ‘2025 올해의 나무’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보호수와 노거수의 가치를 알려 관심을 높이고 나무를 지역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해마다 보호수 5그루와 노거수 5그루를 ‘올해의 나무’로 선정하고 있다.
죽성리 곰솔은 역사·학술적 가치가 있는 나무로 특별히 보호해야 할 보호수 분야 ‘올해의 나무’로 뽑혔다. 죽성리 곰솔은 생태성과 시의성, 인문 자원 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와 관리 체계 및 홍보 실적 등 ‘정량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죽성리 곰솔은 수령이 428년이다.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으로 부산시 지정기념물인 당집이 조성돼 있다. 바다의 신에게 올리는 제사인 ‘풍어제’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복군 30년을 맞는 해에 죽성리 곰솔이 올해의 나무로 선정돼 더욱 기쁘다”며 “소중한 지역 자연유산의 보호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2종 228개 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령이 가장 적은 보호수는 강서구 녹산동의 104년 된 팽나무다. 1346년 된 기장군 장안읍 느티나무가 수령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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