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서울시가 고용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급변하는 취업 트렌드에 발맞춰 비대면 인공지능(AI) 채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AI 면접 체험과 역량 검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은 1만5506명의 청년 구직자가 이용했으며 95.8%의 이용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1인당 월간 이용 가능한 수검 횟수를 지난해보다 늘려 월 최대 10회까지 제공한다.
다양한 취업 전문가의 라이브 특강도 운영한다. 실시간 토크콘서트 방식이며 총 10회 진행된다. 첫 특강은 25일 ‘AI 변혁(Transformation) 시대! 일 잘하는 준비된 취준생이란?’을 주제로 열린다.
면접용 정장을 무료 대여해 청년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도 이어간다. 지난해 5만7000여 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32만6000여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해는 성북점과 신림점이 추가돼 총 12곳에서 정장을 대여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이다. 1회 3박 4일간, 연간 최대 10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예약은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job.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참여 기업 및 기관은 DHL코리아, 퀄컴코리아, 한국3M, SR 등 국내외 유망 기업 77곳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등 국제 협력 기관 24곳도 참여한다. 올해는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렸다.
지난해 4기 직무캠프에서는 민간 기업 기준 184명의 청년이 인턴으로 근무했다. 이 가운데 108명(58.7%)이 취업에 성공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한파와 구직 의욕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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