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 ‘축구장 6만4260개’ 2배 급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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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17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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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산불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군 달산면 산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 2025.4.7/뉴스1
7일 오전 산불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군 달산면 산이 온통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 2025.4.7/뉴스1
경북 초대형 산불의 산림 피해 면적이 기존 발표된 4만5000㏊보다 2배 넓은 9만여㏊, 축구장 6만426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산불합동조사본부에 따르면 경북 5개 시·군의 산불 피해 면적이 9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8일 산림청이 주불 진화 완료 발표 당시 밝힌 4만5000㏊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산림청이 발표한 산불영향구역 4만5000㏊는 당시 위성과 진화 헬기 등을 이용해 조사한 것으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을 추산한 것이다.

당국은 지난 15일 피해조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추가 피해 확인을 위해 17일까지 조사를 연장했다.

현재까지 산림 피해액을 환산한 결과 5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피해 금액과 보상금, 정부의 산림복구비 예산 등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영향구역 추산 당시 실시간으로 변하는 화선에 따라 추정 면적을 지정했지만, 이번 조사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산림의 나무와 토양 등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기 때문에 다를 수 있다”며 “정확한 피해 면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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