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계별신제’ 보고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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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이틀간 목계리서 열려
별신굿-뱃소리 재연 등 행사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조선시대 수운(水運) 물류 중심지였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일원에서 19, 20일 열린다. 목계별신제는 목계나루에서 액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던 별신굿과 제사 행사를 말한다.

이번 목계별신제에서는 신맞이를 시작으로 별신굿과 상여소리, 전통민속놀이, 택견시범단 공연, 목계 뱃소리 재연, 송신굿 등이 열린다. 20일 열리는 동서편줄다리기는 대형 줄을 참가자 수백 명이 마주 잡고 당기며 즐기는 대표 대동놀이로 이 행사의 백미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줄을 잘라 지붕 위에 올려 놓으면 모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목계나루는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변에 있는 내륙항으로, 물류와 문화가 남북과 동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중원의 물류 거점이자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영남과 강원, 수도권을 잇는 뱃길과 물류·상업 중심도시로, 조선시대 5대 나루터 중 하나로 손꼽혔다. 800여 가구와 100척 이상의 상선(商船)이 서울로 드나들 정도로 번성했지만 1928년 조치원∼충주 간 충북선이 생기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목계별신제#민속축제#목계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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